#1 충청권에서 주로 활동하는 붕어 낚시 초보 조사 입니다!
주로 논산과 공주권 에서 활동 하며 짬 낚시 와 1박 낚시 를 주로 합니다.
주변 낚시장소 정보공유 와 일상공유 가 주 입니다.
새벽 6시 알람을 맞춰놓고 잠을 청했는데 , 새벽 5시10분에 눈이 떠졌습니다.
" 낚시 전 날은 항상 눈이 일찍 떠지네 "
침대에서 몸을 이리딩굴 저리딩굴 하다가 결국 잠은 포기 , 일찍이 짐을 챙깁니다.
혹시모를 새벽을 대비해 겨울점퍼 와 내복들, 옷을 한짐 챙기고 서둘러 집을 나섭니다.
어제 저녁 밤새 어디갈지 이리 저리 검색을 해보니 갈 곳이 마땅치가 않았습니다.
시기는 가을 시즌이 다가왔지만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서인지 , 아직 추수 전이라 저수지와 소류지들도 출조가 쉽지않습니다.
오늘의 출조지는 반산지 부여 에 있는 대형지 입니다.
예전부터 산란기철 과 겨울철 에 주로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 합니다.
#2 충남 부여군 규암면 수목리 331
위치상으로는 기존 반산 낚시터 위쪽 부근 인듯 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며 이리저리 자리탐색에 나섰습니다.
아침일찍 부터 해가 뜨겁습니다.
우선 마름과 줄풀이 발달되어있는 곳은 이미 조사님들이 한자리씩 자리잡으셨고 저는 멀찌감치 차를 돌려 하류권으로 내려가봤습니다.
간이 화장실이 입구에 있습니다.
우선 오늘은 일행들이 있으니 화장실 근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행 중 화장실이 필수인 분이 계셔서 이 부분은 꼭 챙깁니다.
물색은 나빠보이진 않지만 생각했던거 보단 맑았습니다
몇일전 비가온탓에 아마 수온이 내려가면서 물이 더 맑아 보이는거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직은 바람이 괜찮았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오후 날씨를 예측 하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낚시라서 그런지 욕심이 앞섰습니다.
평소하라면 5대 정도면 충분했겠지만 , 욕심부려 10대를 펴봤습니다.
발 받침대 까지 편 후 잠시 휴식을 취해보았습니다.
지금 보면서 느끼지만, 참 다리가 짧고 두껍습니다.. 하하하 ㅋ
그분 이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 뷔페식 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평소라면 글루텐 단품으로 짬 낚시에 열중했겠지만 , 오늘은 시간도 많으니 여유를 즐겨봅니다.
여기서 숨은그림 찾기 한번 해봅시다.
부스럭소리에 한참 쳐다봤습니다. 무슨소리지?
보이시나요? 안보이신다고요?
다음사진 한번 보시죠!
아직 못찾으셨나요? 그럼 다음 사진!
이제 보이시나요?
아직 못찾으셨나요?
정답사진 보여드릴께요 ㅎ
정답은 메뚜기 친구 였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한가한지 메뚜기 녀석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가을철이라 그런지 보호색을 기가막히게 하고 숨어있었습니다.
하늘도 맑고 구름도 흘러갑니다.
날이 좋으니 낮잠 자고 싶었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합니다.
일기예보상으로는 3미터 에서 4미터 정도로 잡혀있었는데 , 대형지라 그런지 주변 건물이 없어서 인지 바람이 더 거세게 불었습니다.
낮시간이 되어도록 아직 입질 한번 없었습니다.
오전장 이나 오후 까지도 기대는 안했었지만 주변에서도 슬슬 철수하고 계셨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낚시인데 거센 바람에 대도 안던져지고 멘붕이 슬슬 오기 시작합니다.
야간 케미도 살겸 근처 낚시점에 가서 정보도 물어보고 반산지 조황도 물어봅니다.
이놈의 팔랑귀는 가는 낚시점 마다
" 아직은 때가 이르다 "
" 올해는 준설공사를 해서 붕어가 잘 안나온다 "
" 겨울도 힘들거 같다 "
ㅡ..ㅡ 탄식이 나옵니다.
아침부터 자리잡고 10대나 폈는데 , 주변 지인도 바람에 넉다운 돼서 파라솔 뒤에 누워계셨습니다.
" 바람 안 부는데는 없냐? "
"여기는 못하겄다 , 저녁에 바람좀 멈추려나? "
멀리 대전에서 온 지인분의 성화에 이리저리 소류지 탐사를 해봅니다.
가는 곳 마다 사람들로 만석 이었습니다.
연휴기는 연휴기 인가 봅니다.
소류지 , 저수지 , 수로 등등 10곳의 탐사를 다시하고 대를 철수합니다.
늦은 점심은 짜장면 으로 떼우고 다시 출발 합니다.
" 이럴거면 낮에 나와서 소류지 를 갈걸 그랬습니다.. ㅡ..ㅡ "
#3 충남 부여군 율치제
거리는 근처 10분 내외 거리 입니다.
장소는 율치제 , 사실 이곳은 반산지 보다 더 정보가 없는 곳 중 하나 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이리저리 둘러보니 현지분이 이미 2자리에서 낚시중 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연밭으로 이루어져 있고 , 군데군데 작업해놓은 곳이 있는데 너비가 크지 않습니다.
건너편 조사님 자리 근처에서 물이 내려오고 군데군데 자리공간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중앙에 연이 형성 되어있고 제방 근처 쪽으로는 낚시 흔적 이 조금 보입니다.
우선 편한자리는 지인분들이 우선 선점 하셨고 , 저는 제방 근처로 짐을 옮겨 해보았습니다.
정중앙 자리에서 발판 벼고 대를 피고 휴식중인 대전 지인.
오전에도 반산지에서 8대에 발판 펴시고, 3시간 낚시 후 바로 다시 펴신지라 매우 힘들어하셨습니다.
앞으로는 일기예보 확인 잘 하고 장소 잡겠습니다!
내가 가는 길은 왜 이리도 험한건지 , 풀이 상당히 자라있고 도깨비풀도 보였습니다. ㅡ..ㅡ
다리가 따갑군..
이곳은 부랴부랴 다시 편 내자리 .
좌측부터 36 40 32 28 34 36 40 44 로 낚시대를 널어봅니다.
반산지 와 마찬가지로 뷔페식을 차리고 싶었지만 , 옥시시 로 기다림 낚시를 해봅니다.
우선 체력방전이 심하기도 하지만 , 밥먹은지 얼마 되지않아 식곤증이 밀려왔습니다.
혹시 모를 밤 낚시를 위해 이글루 도 미리 챙겨봅니다.
기다리고 기다려도 입질이 없습니다.
물론 잔챙이 성화인지 찌는 건드리긴 하지만 , 시원한 입질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케미불을 밝히고 다시한번 초저녁 장을 노려봅니다.
1시간..
2시간...
입질!!
아!! 너무도 씨알이 잘았습니다.
3치 정도 되는 토종붕어 였습니다. 어둠속에서 사진을 찍어봐도 너무작아 우선 놓아주고 다시 한번 집중해봅니다.
분위기는 월척이 나올 분위기 인데 , 실 사이즈는 3치 4치가 주로 나오고 있습니다.
신기한건 이 작은 붕어가 큼지막한 옥수수를 삼키고 올라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고기와 김치 버섯으로 주린배를 달랩니다.
허겁지겁 먹다보니 먹는사진은 없습니다.. 하하하 ㅋ
다시한번 심기일전 하다보니 어느덧 자정이 넘어갑니다.
현재까지 조황은 3치 1마리 , 4치 1마리
몰조황 입니다.
낚시는 해야하는데 잠이 몰려옵니다.
오늘 하루종일 너무 돌아다니는데에 힘을 쓴 탓 입니다.
그때 마침 44대 에서 심상치 않은 찌올림 발견했습니다.
천천히 2마디를 올리더니 다시 멈춰버렸습니다.
기존에 경박스런 찌올림 과는 다르게 느긋한 찌올림에 잠이 달아났습니다.
5분정도 지났을까?
숨죽이며 기다리던 그 순간 !
다시한번 찌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한마디 , 두마디 , 세마디
몸통을 찍어주는 동시에 챔질!
에잇 , 헛방이다
아.. 있던잠도 확 달아나버렸습니다.
" 누가 그랬던가 , 못잡은 고기가 제일 크다고 "
바늘을 확인해보니 목줄이 나갔습니다 ㅡ..ㅡ
아무래도 줄이 낡았는데 미리미리 갈지 않은 내탓이 큽니다.
다시 채비를 정비하면서 새벽을 맞이합니다.
어느덧 새벽 1시
다시한번 찾아온 예신에 의자를 고쳐 앉습니다.
한마디 , 두마디 , 세마디
다시한번 몸통을 찍어주고 힘있게 챔질 해봅니다.
철퍽철퍽 물소리가 다릅니다.
아 월척인가?
그 순간 수초와 연을 감싸더니 박혀버렸습니다.
ㅡ..ㅡ 얼마만에 입질인데 놓칠 수 없었습니다.
대가 부러져도 좋으니 강제 집행으로 천천히 당겨봅니다.
다행히 풀리면서 천천히 당겨봅니다.
렌턴불빛 사이로 붕어의 모습 이 보입니다.
우와!! 빵 좋은 흑붕어가 나왓습니다!!
빵은 월척이었는데 , 계측자에 올려보니 8치 입니다 ㅡ..ㅡ
그래도 오랜만에 붕어다운 입질에 만족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7치 붕어 한 수 와 잔챙이 붕어 잔치 가 펼쳐졌습니다.
어느덧 새벽3시 입질이 뚝 끊겨버렸습니다.
아..... 이제는 포기합니다. 눈이 이미 반쯤 감겨 떠지지 않았습니다.
주변 조사님들은 일찌감치 주무시고 나와서 밤을 지세우실 듯 합니다.
저는 차에 타서 의자에 온열시트를 켜자마자 기절했습니다.
똑똑
누군가 내 차를 두드리며 잠을 깨웠습니다.
" 아침이니 라면 먹으라 " 며 자인이 깨운듯 합니다.
차에서 나와보니 기온차가 커서 그런지 , 물안개가 살짝 펴져있었습니다.
아침을 먹고보니 어느덧 아침 8시반 , 해가 들어와 따스함에 잠시 멍하니 앉아봅니다.
주변에서도 일찌감치 철수하고 집으로 가자고 성화입니다.
그래 잘 놀았다!
주변 쓰레기를 정리하고 , 조과를 확인해봅니다.
- 흑형붕어와 토종붕어 친구들 -
전체적으로 사이즈는 검정붕어가 8치 , 나머지는 7치 2마리 , 나머지는 짐작에 맡기겠습니다.
나머지 분들은 6치 이하는 잡자마자 방생 하셔서 조황확인이 불가했습니다.
들은 이야기로는 4치 와 6치 가 주로 나왔고 , 옥수수 에 주로 나왔다고 했습니다.
떡밥을 사용한 분도 있었지만 , 잡어인지 잔챙이 성화에 밤사이에도 찌가 춤을 췄다고 합니다.
기대감은 컸지만 장소 선택의 실패 와 팔랑귀로 인한 선택과 집중이 다소 아쉬웠던 하루 였습니다.
다음전 출조는 논산권 에 있는 소류지 를 가볼 예정 입니다.
항상 철수할때는 아쉽습니다.
오늘만 날 입니까?
다음을 기약하며 두서없는 첫 조행기 를 마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