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지인분들과 부여권 낚시를 다녀왔다

평소보다 욕심부려 대를 폈던것 같다

'아직 컨트롤도 다못하면서 욕심만 과했군 '

평소라면 ,  2-3대의 낚시대 편성후 템포 떡밥낚시를
주로 하는데 오랜만에 출조했던지라 오기를 좀 부렸다

오늘은 회사 퇴근후 근처 하천권으로 짬낚시 겸 반성 낚시 로 한대에 집중 해보려한다

 

수로폭은 넓은 편은 아니며 사진 우측 가쪽으로 갈대포인트 가 보인다

이곳은 물살의 영향이 강한곳이라 그나마 안정적으로 대를 펼수있는 곳이다

 

정면포인트로 중간은 유속이 심하여 벽쪽으로 치거나 갓낚시를 해야 가능한 포인트다

 

 

갈대길 옆으로 최대한 차를 붙여 주차시켜본다
길이 외길이라 차량이 지나갈수있는 최소한의 길을 마련해야 한다

 

 

영상으로 보다시피 3미터 폭의 수로이며 주변에 농경지가 주로 보인다

 

 

내차 트렁크의 모습

지난 출조로 이미 뒷자리는 만석이다
짬낚 으로 왔으니 간단하게 28대 한대 받침대 , 의자 만 챙겨서 전투적으로 낚시 를 할 생각이다

 

 

오늘의 미끼는 어분글루텐

평소 자주 사용하는 떡밥으로 오늘은 100cc한컵양만 준비한다

이 밥 다쓰면 오늘은 퇴근 !!

 

 

단촐하게 외대일침 선택과 집중으로 낚시해보자

대 많이 편다고 고기 많이 잡는것도 아니라고들 하니 . .

 

 

이곳은 수심층이 생각보다 낮은듯하다

대류의 영향은 없어 좋다

채비는 긴목줄 중통채비로 목줄이 얇은편이라
고무오링으로 완충작용을 해본다

 

 

평소보다 반에반 정도에 밥양이다


외대 콩알 낚시로는 충분히 즐겁게 놀다 갈수 있을 듯 하다

 

 

주로 밥양은 작게 하지만 오늘은 주어진 시간이 별로없고
내일 출근도 해야하니 빠른집어를 위해 엄지손가락만하게
자주 투척한다


찌건들임이 생기면 다시 밥량을 줄일 생각이다

 

사진상 잘보일지 모르지만 물색이 녹차라떼 다


붕어가 과연 물어줄지 의문이다

이곳은 평소 물이 맑아서 안이 훤히 보이던곳인데
어쩐일인지 물색이 매우 탁해져있다

 

 

다점등 찌의 장점일까 , 작은 입질 한마디만 콕찍는 입질도 캐치하기가 편하다

물론 대가 짪은것도 한목한다


5번 6번 ᆞᆞ 10번의 투척에도 찌가 꼼짝 안한다


과감하게 자리 이동 ! 물론 한대니까 이런 점은 장점인듯

남은시간이 얼마없다 스피드 하게 근처 다른 자리로 이동

 

 

그 잠깐사이에 어둠이 내려 앉았고 찌 와 나 의 시간이 되었다

 

 

지금 시각은 6시 53분 그러나 주변은 칠흑같이 어두워져 버렸다

 

 

혹시나 찌가 영상으로 잡힐까 동영상을 눌러본다

희미하게 불빛은 보이지만 정확치 않다

이래서 유튜버 분들이 비싼카메라로 영상 찍는듯 !

좀전 장소와 달리 이곳은 수심이 2미터 가까이 나온다

정면은 대류로 인해 찌가 옆으로 쓸려 내려가 버린다

대각선으로 최대한 붙여 갓낚시를 해본다

 

 

자리를 옮긴후 10여분 만에 첫수가 나왔다

확실히 덩치가 있는 붕어는 입질이 잔망스럽지 않았다

쿠국 한마디 살짝 눌러주더니 시원 하게 빨려내려가 준다

 

손바닥 사이즈가 조금 넘어보이는 사이즈 계측자가 없어 아쉽군

 

 

신발에 빗대어 재어본다

내신발치수가 270 이니 약간 그것보다 커보인다

8치급 붕어인듯 하다 (고맙다 오늘 붕어 못보고 가는줄 알았다 이눔아 ~~)

누가 그랬던가 첫수는 방생이라고

어짜피 사진 찍고 놓아줄 고기였지만 시원하게 바로 방생

입질은 이제 계속 올테니

 

 

처음 던질때만 해도 쌍바늘 채비였는데 가는 목줄과

늦은 챔질로 줄이 꼬여 하나를 잘라냈다

아쉽긴하지만 바늘 채비도 차에 있고 다시 묶을 시간도 없다

외바늘 낚시로 좀더 집중 !!

 

 

긴 1시간의 소강 상태다

오늘은 여기까진가 하는 그시각

다시 살짝 옆으로 끌고 가는 입질 발견 챔질!!

다시 한마리가나와준다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인지 입질이 영 신통치 않다


" 그래도 반갑다 이녀석 ~ " 

 

통을 안피려다 이때카지만 해도 계속 나와줄거라 생각에 물을 담고 잠시보관해 본다

 

 

아 그러나 초반에 너무 크게 집어를 해서인지 남은 밥이 별로 없다 ㅡㅡ

흠 너무조금 개었나??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남은 2번의 밥으로 한마리만더 화이팅 해보자



바람도 더 거세지고 몸이 오들오들 떨려온다

이글루와 난로라도 챙길걸 하는 후회가 든다

이제 마지막 밥을 던져본다 제발 버져비터 하기를 . .



몸을 떨면서 던져서 그랬을까 던지던곳보다 가에로 빗겨 안착 한다

아니나 다를까 입질이 뚝 끈긴다

챔질해 접고 가기가 아쉽다 기다리기를 5분

더이상은 하복츄리닝이 바람막이 하나걸치고서는

무리다 철수다 !


대를 회수하는데 ㅡ

철퍽 철퍽 하는 물소리 귀여운 녀석이 끌려나온다

 

 

아랫 입술에 설 걸려나온 5치급 붕어

이것이 말로만 듣던 자동빵



그래도 통속에 친구를 잠시나마 외롭지 않게 해줄수 있겠군 ㅎㅎ

 

 

두녀석 나란히 통에 담아 놓고 짐을 정리한다

사실 정리라고 할것도 없다


주변 쓰레기도 정리하고 이제 헤어질 시간이다

 

잘가라 이녀석들 다음에 또보자

그때는 아빠붕어 되서 만나자


 

이제 집에 돌아가는길 앞이 하나도 안보인다

카메라 불빛을 켜도 어둠이다

항상 낚시후 돌아가는 발걸음은 아쉽다


조만간 1박으로 이곳으로 낚시를 하러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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