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조행편에 이어 논산 석종지 2편 글이 매우 늦어졌네요


사실 이곳은

3주에 걸쳐서 2번의 조행과 1번의 탐사를 한 곳 이기에

내용이 다소 길다보니 편집점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초반에 탐사로 왔을당시만 해도

지금 있는자리를 제외하고는 자리펴기가

말풀과 수초들로 가득 메워져 있어

대를 펴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현재는 그많던 수초와 뗏장들은 다들 어디갔을까요??


여러분이 보시는 이곳 전부가 뗏장으로 뒤덮혔던 곳입니다

 

이제는 시기적으로도 가을 낚시의 시기가 된걸까요 ?

군데군데 마름포인트가 아주 이쁘게 자리잡았네요

전체적으로 바닥은 약간 지저분한 곳이 있지만

이정도면 안성 맞춤 입니다


이사진은 지난번 조행때 찍은 사진 입니다

수초들 보이시죠??


차이가 눈에 보이시죠 그 짧은 일주일 사이에

아주 싹 녹아버렸네요!

포인트마다 밑걸림이 살짝 살짝 있지만

낚시하는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듯 합니다


오늘은 밴드 회원 몇분이 자리해 주셔서 외롭지 않겠어요

수중전도 감행하시고 , 아직 청춘이셔요 ㅎ


처음 도착했을태 고민하던 포인트였는데요

저희 회원분께서 자리 하셨습니다

갈대포인트에서 큰놈 하나 보여주세요!


저는 지난 자리 와 같은자리로 자리잡았습니다


사실 좌대가 없어서 펼자리가 없었어요 ㅜㅜ

초저녁 쯤 되면 붕어가 좀 나와주겠죠??

낮에는 입질이 별로없네요


이런친구들은 낚시로 잡은건 아니겠죠 ? ㅎ



옆에 계신 회원분이 미끼로 쓰라고 주셨습니다

한치급 이쁜 붕어네요

이곳은 주로 옥수수가 잘먹힌다고 하는데

낮에는 영 입질이 없어 평소 자주쓰는

옥수수 글루텐을 비벼봐야 겠습니다



살짝 올렸다가 빨리는 입질 타이밍을 보지만

늦은걸까요 , 잠시기다려봅니다



아니나다를까 막판에 시원 하게 올려주는데요~!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올해 이렇다할 붕어가 나온적 없었는데 말이죠 !

옥수수를 먹고 나온 이쁜 토종 붕어네요

반갑다 요녀석 !!



그이후에도 초저녁 입질이 계속 들어옵니다

잔챙이의 소행일까요

시원 하게 주욱 올려주질 못하네요

기다림의 미학이겠지요 , 좀더 기다려봅니다


다시한번 살짝 한두마디 올리다가

옆으로 끌고가며 찌를 멋드러지게 가져가네요

손으로 촬영하다 놀래서 옆으로 던지고 챔질 합니다


너란 녀석 , 핸드폰과 바꿀 뻔 했습니다

사이즈는 6치급 붕어네요

아직은 시간이 이른것인지 밥을 같이 사용해서 인지

씨알이 조금 잘아요


눈 깜짝할사이에 어둠이 깔려버리는 군요

전체적으로 잔손맛을 본 후 ,

이제 저도 배꼽시계가 요동을 치네요

식사하고 합시다 ㅡㅡㅡ>>>


밥하는 냄새에 이끌려 자리에 와보니

벌써 식사준비가 한창 입니다

오늘은 동출자 분들이 계셔서

평소보다 넉넉히 먹을수 있겠어요!


저는 코펠이나 냄비에 라면을 주로먹거나

김밥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하는데요

오늘은 일행분들께서 친히 고기와 탕으로

식사를 대접해주셨습니다


오늘의 탕은 동태탕 입니다~!

사실 밖에서 이렇게 식사한적이 별로 없던 저로서는

눈이 뒤집히네요


감사히 잘먹겠습니다!!

고기로 보답하겠습니다! 하며

눈썹이 휘날리게 밥을 해치웠습니다


사실 점심을 시원찮게 먹어서 무지 배고팠거든요ㅠㅠ


식사를 마치고 캐미를 켜봅니다

이 시간은 꾼들이라면 항상 설레는 시간이지요

배가 부르니 잠시 주변 산책도 해볼까요??


어둠이 내려 앉고 여기저기 캐미불빛이 장관입니다

멋진 카메라로 담지는 못했지만

저한테는 밤하늘 별처럼 아름다운 저녁이었습니다!



밥먹고 와보니 찌가 한넘이 사라졌네요! 자세히 보니

저는 지그재그 식으로 빨강 녹색 빨강 녹색 캐미로

낚시대를 폈는데 하나가 빨강 빨강 이네요


잠시 머리를 긁적이다 앗 ! 고기 걸려있나 ~~

혹시 몰라서 힘차게 챔질 *

헛 자동빵 고기가 나와주었습니다!


나에게도 이런 붕어가 나와주나요 ㅡㅡㅋ


큰 씨알은 아니지만 자동빵이어도 붕어는 붕어네요

손맛보면서 나온 5치붕어 고맙다 ㅋㅋ

저녁 시간은 확실히 고요 합니다

잔 입질도 거의 없구요

저녁식사 후 이렇다할 입질 없이

시간이 12시가 다되어갑니다


잠시후 한번의 입질이 더 찾아왔습니다!

옥수수 라 그런지 깔짝 깔짝 한마디만 올리다가

쿡 찍곶길게 뻣어올리는 중후한 입질 !


챔질과 동시에 힘이 장사구나 !!


손맛고 챔질 소리에 월척 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계측 하니 9치 였습니다

지인분들 말로도 옥수수 낚시에 9치를 주종으로

손맛볼수 있다고 이야기했던것이 기억납니다


반대편 일행자리에 누가 불을 낸듯 합니다

다행히 낚시한곳에서 떨어진 뒷편인 것으로...

아마 주민이 생활 쓰레기에 불을 놓았는지

매퀘한 매운 냄새와 그을음이 하늘위로 솟구칩니다


제발 함부로 불떼는거는 조심해주세요

위험 합니다!!


입질도 없고 아침 장을 위해 잠을 청해봅니다


아침 장을 보려 눈을 떠보니 날씨가 너무 춥습니다..

간밤에 자다가 너무 추워 차에 들어가서

동계 침낭을 덮고 쭈그리고 잤더니

내몸이 내몸같지 않았습니다ㅠㅠ

뒷좌석 폴딩후 평탄화 하지 않은 맨바닥에서

1박을 보냈습니다. 용돈 생기면 !!

평탄화하고 매트부터 깔아야될듯 싶습니다ㅎ


아마 밤새 고기가 다녀갔는지 찌가 뒤죽박죽이었습니다

정리를 하며 잡은고기를 확인해봅니다


잔챙이들이 많았지만 귀한 손맛은 주어준 이쁜 붕어들


체고 좋은 붕어들 도 여럿 나와주었습니다 , 9치급!!


어제 잡은 월척 녀석도 !! 이쁘다 고녀석


빵 좋은 9치도 ㅋㅋ


토종붕어중에도 이렇게 흑형붕어도 나오나봅니다!

작은 녀석들부터 월척까지

기분좋게 마무리하고 오늘도 정리 합니다!


아쉬움과 함께 다음 목적지는 어디로 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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